횡성파, 석견(石堅)이 횡성으로 간 까닭은...
홈피에 상서공 횡성파 및 훈도공파에 대한 설명문이 있는데 내용파악이 조금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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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절 상서공 횡성파
호부상서 원걸(元傑)의 9세손 용린(用麟)의 2자인 호(琥)의 자 보안(寶安)이 사마시에 등제하고 경기도 죽산현감을 역임하했으며 자 제건(提健)은 사맹(司猛)과 사정(司正)을 지내고 자 석견(石堅)은 세종 무오(1426)에 문과에 급제하여 은계찰방과 사헌부 찰방를 지냈다. 손자 용려(用礪)는 사헌부감찰과 양구 현감을 지내고 후손이 횡성 두곡파가 되고 차자 기(玘)는 준양부사를 지내고 후손이 가좌곡파가 되었으며 3자 근(謹)의 후손은 문암파 찰방 석견石堅)의 2자 불(불)은 평창군수를 지내고 후손이 제천 구정에 세거하여 훈도공파라고 한다
1. 횡성 두곡파
호부상서 원걸(元傑)의 13세손 석견(石堅)의 장자 보(보)는 사마시(司馬試)에 등제하여 수원훈도(水原訓導)를 지내고 장자 이려(以礪)는 홍천훈도를 지냈으며 자손이 무전하다. 2자 용려(用礪)는 사헌부감찰를 거쳐 양구현감을 역임하고 3자중 장자 호(瑚)는 효력부위(효力副尉)를 역임하였는데 후손들은 찰방공 두곡파라 한다
2. 횡성 가좌곡파
현감 용려(用礪)의 2자인 기(玘)가 준양부사를 지내고 장자 광백(光白)은 북청부사를 역임하였으며 후손들은 가곡을 중심으로 세거하며 가좌곡파라 한다
3. 횡성 문암파
현감 용려(用礪)의 2자로 근(謹)의 장자 생백(生白)은 승의랑을 지내고 장자 득련(得鍊)은 군자감 참봉을 역임했으며 후손은 문암파라 하였다
*** 위 설명문은 조금 복잡하고 또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고 또 약간의 오자가 있으므로 횡성파 및 훈도공파의 분파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제2절 상서공 횡성파 및 훈도공파
17세 용린의 장남 진을의 후손이 상서공 신리파와 율동파를 이루고, 차남 호의 후손이 횡성파를 이룬다.
18세 호의 후손은 19세 보안, 20세 제건, 21세 석견까지 단계로 내려오다가, 석견이 횡성에 정착했는데, 장남 보의 후손이 횡성파이고 차남 불의 후손이 훈도공파이다.
22세 보의 장남 이려의 후손은 30세 이후 절손되었고, 차남 용려의 후손들이 지역별로 세거하게 되는데, 용려의 장남 호의 후손이 횡성 두곡파, 차남 기의 후손이 횡성 가좌곡파, 3남 근의 후손이 횡성 문암파이다.
子 琥(호)◁
謁者◁
[配]江陵崔氏 父 少尹 湫 外祖 祗侯 三陟 金禎◁
18세 호
알자
[배]강릉최씨, 부는 소윤 추, 외조는 지후 삼척 김정
*** 알자, 소윤, 지후 등 고려의 관직명이 보인다. 알자는 국왕의 사무와 관련된 일을 보좌하는 직책으로 정5품에서 정7품사이의 직급이고, 지후는 왕실의 의례를 담당하는 통례원 등의 정7품 벼슬이다. 소윤은 시(寺)의 경우 종4품 벼슬이고, 개성부(府)나 서경 동경 남경 등 경(京)의 경우 6품 벼슬이다.
김호의 장인 최추(崔湫)의 후손은 자 최원량(崔元亮)[김호의 처남], 손자 최안린(崔安麟), 증손 최치운(崔致雲), 현손 최응현(崔應賢), 5대손 최세충(崔世忠)으로 이어지는데, 이 최세충이 다시 김호의 증손 김석견의 사위가 된다. 즉 강릉김씨와 강릉최씨 사이에 5대에 걸쳐 2번의 혼사가 이루어진 것이다.
*** 이 대목에서 소윤 최추의 사돈, 즉 알자 김호의 아버지, 호장 김용린을 다시 본다.
子 用麟(용린)◁
忠烈王 十四年 丁亥生
連谷縣 戶長 世襲 善政◁
17세 용린
충렬왕 14년<무자 1288> 정해년[1287] 생
연곡현 호장으로 세습하여 선정을 배풀었다.
연곡현 호장으로 있는 강릉김씨 김용린과 중급관리로서 발돋움하는 강릉최씨 최추 사이에 전도가 창창한 호를 두고 혼사가 이루어졌음을 짐작하게 해주는 대목이다.
子 寶安(보안)◁
本朝 司馬 官 縣監
[墓]富平 鵲洞◁
19세 보안
본조 사마, 현감
[묘]부평 작동
*** 특이하게도 보안의 묘재는 부평 작동[현 인천시 계양구(桂陽區) 작전동(鵲田洞)일듯] 인데 아마도 처가[예를 들어, 부평이씨]의 본향으로 보인다.
*** 본조라 함은 조선조를 말하는데 조선건국 초기에 사마시에 합격하고 현감 벼슬을 했다고 하나, 애석하게도 김보안의 사마시 합격기록은 검색되지 않는다.
子 提健(제건)◁
司馬 官 司直◁
[配]仁同張氏
[墓]先塋◁
20세 제건
사마, 사직[오위 소속 정5품 무관]
[배]인동장씨
[묘]선영
*** 문관으로 사마시에 합격하고 무관으로 사직에 올랐다는 것인데, 앞뒤가 맞지 않는 기록이다.
子 石堅(석견)◁
世宗 丙午 文科
官 銀溪道察訪 世祖 靖難時 葉官 與子 偶居 橫城
[墓]橫城邑 葛豊里 陵谷 艮坐◁
[配]原州元氏 父 元山君 滉 外祖 中郞將 原州 李攀桂
[墓]右岡 乾坐 有表石 時享 陰十月六日◁
21세 석견
세종 병오(1426) 문과
관 은계도찰방[종6품] 세조 정란시 관직포기 아들과 함께 횡성 우거
[묘]횡성읍 갈풍리 능곡 간좌
[배]원주원씨, 부는 원산군 황, 외조는 중랑장[정5품 무관] 원주이씨 이반계
*** 묘재는 조상 대대로의 선영이 아니라, 횡성읍 갈풍리이다.
*** 세종 병오년(1426, 재위8년) 문과급제자라고 하나, 애석하게도 김석견은 문과급제자가 아니고 더군다나 사마시 합격기록도 없다. 병오년은 식년시가 시행되는 간지년도인데 병오식년시 급제자 34명 중에서 김석견은 물론이고 강릉김씨 급제자는 한명도 없었다.
*** 세조 정란(世祖靖難)이라 함은, 당시 수양대군이 계유년, 즉 1453년(단종1) 10월에 황보인, 김종서 등 문종의 고명대신들을 척결하고 정권을 잡았던 계유(癸酉) 정란(靖難)을 말한다. 정사(正史)는 <靖難>으로 기록하고 있으나, 반대편에서는 정난(政亂)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아무튼 이때 김석견이 관직 - 문맥상 은계도 찰방 - 을 포기하고 횡성에 우거했다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그 후손들이 횡성에 세거하게 되었고 장남 보의 후손들이 횡성에서 퍼져나가 각지역파를 그리고 차남 불의 후손들이 훈도공파를 이루게 된다.
석견의 생졸연도가 실전되어 알 수 없지만 장인 원주원씨 원황은 문과급제자이며 그 방목을 통해 석견의 생졸연도 및 왜 횡성에 우거하게 되었는지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00195 원황(元晃) (1405 太宗 05年 乙酉式年 30/33) ☞ 개명(改名)은 황(滉).
【전자】 생원(生員)
【 부 】 원헌(元憲)
【 조 】 원중량(元仲良)
【 증 】 원광명(元廣明)
【외조】 원천상(元天常) (原州)
【처부】 이반계(李攀桂) (原州)
【직력】 정언(正言)
【본관】 원주(原州)
【거주】 (墓在 橫城葛豊)
【가과】 호(昊)(00436) 의 형(兄)/ 효연(孝然)(00574) 의 부(父)
원주원씨 원황의 증조부는 원광명, 조부는 원중랑[개명 방보(芳甫)], 부는 원헌이다. 원황의 생졸연도는 알 수없지만 아무튼 1405년(태종5) 을유식년시에 문과급제했다. 특이한 점은 묘재가 횡성갈풍으로 사위와 같다는 것이다. 지명 갈풍은 ‘칡[葛]이 풍부(豊富)해서’ 붙혀진 이름으로 보인다. 원황이 횡성으로 낙향한 시점 - 계유정란 이전일듯 - 및 이유, 사연 등은 자세하지 않다. 현 횡성군 횡성읍 갈풍리에 소재한 원황의 묘비문<세로쓰기>을 답사한 인터넷 사진이 있어 본고에 인용한다.
<원비석의 비문>
有明朝鮮 贈補祚功臣
吏曹判書大提學原山君
行右正言元公滉之墓
貞夫人原州李氏
<후손들이 최근에 다시 수립한 것으로 보이는 비석의 비문>
贈純忠補祚功臣吏曹判書大提學原山君
行司諫院右正言 原州元公 諱滉之墓
配 贈貞夫人 原州李氏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o425kr&logNo=60114916497&categoryNo=57&viewDate=¤tPage=1&listtype=0
위 비문에 원황의 관력은 우정언(右正言)[정6품]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세종실록>에 1426년(세종8) 6월에 사간원 좌정언[정6품], 9월에 성균주부[종6품]에 임명되는 것을 끝으로 더 이상 관직제수 기록은 없다. 따라서 원황은 그후 치사하고 횡성으로 낙향했는데 나중에 또 우정언에 제수되었지만 출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405년(태종5)에 문과급제한 관리가 21년이 지나도록 겨우 정6품 관직에 제수될 정도면 늦어도 너무 늦은 환로(宦路)이다.
원황의 아들 원효연(元孝然)(생년미상, 1466년졸)은 1432년(세종14) 문과급제자인데, 세조즉위(1455)에 협조한 공로로 좌익공신(佐翼功臣) 3등 원성군(原城君)에 봉작됨에 따라 그 부친인 원황도 자동적으로 순충보조공신(純忠補祚功臣) 원산군(原山君)에 추증된 것이다. 이때 원황의 생사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아무튼 정2품으로 추증 승자되었기 때문에 비문은 우정언[정6품] 앞에 행(行)자를 붙힌 것이다.
원황의 외조부 원천상은 태종의 왕자시절 스승이면서도 치악산에 은둔했던 고려충절로 유명한 고려 국자진사(國子進士) 운곡(耘谷) 원천석(元天錫)[1330년생]의 형님이며, 원천석은 또 동시에 증조부 원광명의 사위다. 따라서 형 원천상은 조부 원중랑과 사돈지간이고, 동생 원천석은 매제인지 아니면 자형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아무튼 처남매부지간이다. 이 두 형제의 아버지는 원윤적(元允迪)이다.
*** 이 대목에서 고려충절 원천석의 회고가를 다시 음미한다.
회고가(懷古歌)
흥망(興亡)이 유수(有數)하니 만월대(滿月臺)도 추초(秋草)로다.
오백년(五百年) 왕업(王業)이 목적(牧笛)에 부쳤으니
석양(夕陽)에 지나는 객(客)이 눈물겨워 하노라.
같은 원주원씨 원광명과 원윤적 집안에서 겹사돈이 이루어 졌는데, 643년 당 태종의 8학사로 고구려[보장왕]에 파견되었다가 그대로 원주에 정착했던 도시조 원경(元鏡)의 장손 희적(稀跡)의 후손이 원광명 집안[시중공파]이고, 차손 희영(稀英)의 후손이 원윤적 집안[평장사공파]이라고 한다. 비록 동원(同源)이라고 하나 혈연(血緣)은 갈린 지 이미 700년 정도 지난 시점이었다. 강김의 경우에도 5세 장남 영진, 차남 영길, 삼남 영견의 후손들 사이에 세월이 한참 흐른 뒤 종종 혼사가 이루어진 적이 있었다. 이른바 족내혼이다.
원황의 처부[장인] 원주이씨 이반계는 고려조에 중랑장[정5품 무관] 벼슬을 하다 - 40대 중반 - 고려가 망하자(1392), 치사하고 고향 원주의 치악산에 들어가 충절을 지킨 인물로 원주이씨의 중시조이다. 7일 만에 굶어 죽었다고 하는 전설이 있고, 그렇다면 졸년은 1392년인데 사실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 그리고 이반계의 배위, 즉 원황의 장모는 본관 및 성씨 등 누구인지 확인할 수 없다.
원황의 동생 원호(元昊)[1396~1463(세조9)]도 계유정란 때 58세로 고향 원주로 낙향해서 평생 단종을 그리워하다 죽은 불사이군의 충신이며 이른바 생육신의 한 명이다. 장인은 영월(寧越) 신씨 신을현(辛乙賢)이다. 아들 효렴(1451급제)과 손자 맹강, 숙강 등도 문과급제자이다.
원황은 1405년에 급제했다. 동생 원호는 어릴 때부터 신동으로 유명했는데, 1423년 28세로 급제했다. 형제간에 급제년수의 차가 18년인데, 나이차이도 대략 15년은 될 것 같다. 그렇다면 원황의 생년은 1380년 정도이다. 따라서 1426년 정언[종6품]에 제수될 때가 46세인데, 곧 치사하고 낙향한 이유는, 첫째 이때 아마도 장인 이반계가 70세에 치악산 은둔지에서 사망했고, 이반계는 무남독녀 외동딸 뿐이라 장모를 보살필 사람이 없어 아내와 함께 장모의 친정, 즉 처외가로 간 곳이 바로 횡성이 아니었을까 추측하게 한다. 또 이때 아직 출가하지 않은 딸이 횡계로 함께 갔다. 둘째, 비교적 늦은 승진으로 관직생활에 염증을 느끼지 않았나 한다. 원황의 동방으로 그 유명한 김종서(1382~1453)가 있는데, 비슷한 연배의 김종서는 1419년 10월에 우정언, 1426년 4월에 이조정랑[정5품] 등 요직에 제수된바 있다.
이때 아들 효연은 한양에서 과거준비 중이었는데 이미 결혼했고, 그래서 아버지를 따라가지 않았으며, 1423년에 급제해서 막 관직에 들어선 숙부 원호의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원효연 졸기(1466. 6월)에 “원효연은 한미(寒微)한 데에서 출세(出世)하여 벼슬이 육경(六卿)에 이르렀다[孝然起自寒微, 官至六卿]”는 기사가 있고, 계유정란(1453)이후 세조즉위 공신으로 승승장구하였고, 또 실제로 1464년(세조10)에 예조판서에 제수되었는데 이때 60세는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생년은 대략 1400년 정도이다. 효연이 부친 및 숙부와 노선을 달리한 것은 현실주의자인 본인 개인의 정치적 성향 때문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 아들의 출세를 염원한 아버지 원황의 묵인도 있었을 것이다. 원효연은 김석견의 손위처남으로 보인다.
김석견은 당시의 풍습대로 횡계에서 결혼하고 처가살이를 하면서 본가인 강릉 연곡현까지 왕래했을 것이다. 본인의 학식과 호장집안 덕분에 40대 초반 음직으로 출사하여 강원도의 일부 미미한 외관직을 역임하다 - 당시 관찰사의 추천이 있었을 듯함 - 은계도 찰방[종6품]까지 승차하였는데, 마침 계유정란이 일어나자 처외조 이반계 및 장인 원호의 가풍(家風) 영향으로 사직하고 다시 처가인 횡계로 돌아와 후학들을 지도하다가 횡계에 묻힌 것이다. 원황의 뜻을 따른 사람은 아들 효연이 아니라 사위 김석견인 셈이다. 장인이 은퇴한 1426년 이후에 횡계에서 결혼하였다면 김석견은 1410~1415년생 정도로 보인다.
다시 3대를 거슬러 올라가서 본다면, 증조부뻘인 운곡 원천석(1330년생)의 형 옹암(瓮岩) 원천상은 평균 5살 터울로 보고 1325년생 정도, 원천상의 사위 원헌은 1358~60년생 정도, 원헌의 아들이며 김석견의 장인 원황은 1380년생 정도, 김석견은 1410~15년생 정도로 추정한 것이다.
김석견이 강릉, 횡성, 원주 등지를 비롯한 강원도 지역에서 얼마나 유명인사였는지 사돈가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다.
최세충 (崔世忠) 22 사위 석견 (石堅) 제건 (提健) 보안 (寶安) 한림공 상서공파
권경상 (權景祥) 22 사위 석견 (石堅) 제건 (提健) 보안 (寶安) 한림공 상서공파
정숙은 (鄭叔垠) 22 사위 석견 (石堅) 제건 (提健) 보안 (寶安) 한림공 상서공파
서 崔世忠(최세충)◁
江陵人 縣令 父 大司憲 應賢 子 壽당(山+唐) 壽崝(쟁) 壽容◁
22세 서 최세충
강릉인 현령, 부 대사헌 응현, 자 수당 수쟁 수용
*** 김석견의 사위 최세충은 앞서 언급했던 최추[석견의 증조 호의 장인]의 5대손이고, 사돈 최응현(1428 ~ 1507)은 1454년(단종2)에 문과급제하여 세조, 성종 대까지 승승장구 대사헌까지 지냈으며 연산군 하에서도 여러 벼슬을 했던 인물이다. 아버지 최치운(1417급제), 아들 최세절(1504년급제)과 함께 3대 참판댁으로 회자되는 집안이다. 외손자 수당 수쟁 수용 등은 사마시합격, 문과급제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
서 權景祥(권경상)◁
子 郡守 縉◁
22세 서 권경상
자 군수 진
*** 본관 및 부친명이 누락되었는데 항렬[景자 돌림, 시(示) 부수]로 보면 안동권씨다.
서 鄭叔垠(정숙은)◁
奉化人 府使 父 左相 文炯 子 判官 鋐(횡) 女 領相 洪彦弼◁
22세 서 정숙은
봉화인 부사, 부는 좌상 문형, 아들은 판관 횡, 사위는 영상 홍언필
*** 김석견의 사돈 정문형(1427~1501)은 삼봉 정도전의 증손으로 1447년(세종29)에 21살의 나이로 문과급제하고 성종대에 좌의정, 영중추부사를 역임했으며, 1498년(연산4) 무오사화때 반김종직 편에 섰던 인물이다. 외손자 횡의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문형의 동생 인형(仁炯)은 1465년, 손자 굉(鍠)은 1507년 문과급제자이다.
*** 그런데 굉[숙돈(叔墩)의 아들]의 방목에서 특이한 점은 외조가 이형손(李亨孫) 또는 김석견(金石堅)으로 기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원래 생부는 숙은인데, 숙돈의 양자로 들어간게 아닌가 한다. 그렇다면 정굉도 김석견의 외손이다. 한편 숙돈의 장인 이형손(1418~1496)은 본관이 가평(加平)이고, 세조즉위 원종공신이다.
*** 정숙은의 사위, 즉 김석견의 외손서 홍언필은 아들 홍섬[그러나 외조는 송일(宋軼)]과 함께 양대 영의정 집안이다.
김석견(1410~15년생)의 사돈 강릉최씨 최응현(1428~1507) 및 봉화정씨 정문형(1427~1501) 등은 대략 15~20년 정도 연배차이가 있는데, 이러한 사실을 참조하면 아들 보와 불 다음에 밑으로 딸 셋이 태어났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숙간공 백동파 도정공지파 38세 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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