科擧 및 朝鮮朝 江金 先祖 登科正目

                                                      山岫東岑 金振雨                                           

       1.과거( 科 擧)

  과거는 군주국가의 인재 발굴 및 등용의 목적으로 사용됐다.

 조선조의 경우를 살펴보면 大科에 응시하기까지가 간단치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먼저 照訖講 즉 중앙과 지방에서 시행한 生進初試에 급제해 照訖帖을 받으면 이를 初試라 하여 참다운 선비로 대우하게 된다.

 초시들을 모아 4년에 한번씩 式年試(12支의 子, 卯, 午, 酉가 들어가는 해)를 보인다.

 이것이 과거며 이 식년시에선 生員科와 進士科로 나뉜다. 여기서 합격하면  生員 혹은 進士라 불리게 되며(이를 小科라 한다) 大科(文科)에 응시할 자격과 함께 흰종이에 합격증서를 주는데 이를 白牌라 한다.

 生進科에 합격하면 살인죄가 아니면 체포, 구금을 면하며 그 사람이 사는 마을 앞에는 蘇塗나무를 세워 누구나 경의를 표해야 하며 下馬해야 한다.

 다시 大科(文科)에 응시하려면 대과초시라는 관문이 있다.

 生員科(講經, 治經科)는 經書暗誦이 주제고 進士科(製述科)는 詩作이 주제였다.

 각과 100명씩 200명을 선발하는데 이때 원하는 사람은 成均館입학이 허락된다.

 대과초시 합격자는 붉은 종이에 합격증서를 주었으므로 紅牌라 했다.

 成均館입학의 의미는 전문적 집중면학의 여건충족을 위해서였다.

 대개 부조가 전현직고관이거나 경제적 지원이 용이한 이들이지만 혹 가난한 선비도 끼게 되는데 설움이 많다.

 大科는 初場, 中場, 殿試로 이뤄지며 이를 覆試라 한다.

 성균관 입학자가 아니더라도 대과에 응시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각 지방의 紅牌生進을 대상으로 漢城 40명, 京畿 20명, 忠淸-全羅의 각 25명, 慶尙 30명, 江原-平安 각 15명, 黃海-咸鏡 각 10명, 성균관입학생중 50명 등 총 240명으로 한정하여 응시케 했다.

 초장은 司馬試의 생원과와 같고 중장은 진사과와 같다.

 따라서 1차 생원과에 응시했다 떨어지면 2차 진사과에 재도전하는 게 통례처럼 됐다

 초장에서 16명, 중장에서 16명을 뽑고 양장에서 아깝게 탈락한 한 사람을 구제하여 총 33명을 뽑게 된다. 이때 구제된 1명을 生劃及第者라 한다.

 이 33명이 殿試 응시자로 王 앞에 나가 對策, 表, 箋, 箴, 頌, 制, 詔중 하나를 선택해 한편의 논문을 짓게 된다.

 이 논문으로 등급을 매겨 가장 우수한자 3명을 甲이라 하고 다음 7명을 乙이라 했으며 나머지 23명을 丙이라 하여 3등급하였다.

 이중 甲科 3명중 첫째를 壯元郞, 두번째를 榜眼郞, 세번째를 探花郞이라 불렀다.

 壯元郞에게는 처음부터 從6品, 榜眼郞은 正7品, 探花郞은 從7品벼슬을 제수했다.

 그외 武科(무사선발시험), 나라나 왕실에 경사가 있을시 실시했던 增廣, 庭試, 別試가 있고 문과급제자로 堂下官의 승진시험 같은 重試, 왕이 성균관에 親臨하여 관생들만의 시험인 謁聖試가 있다.

 이 알성과에서는 대개 5명이내의 합격자를 내는데 수재중의 수재들이라는 자부심에다 임금이 친히 시험을 관장한 것이라 가장 영광스런 급제자가 되며 이를 謁聖及第라 부른다.

         2. 朝鮮朝 江金 先祖 登科正目

 江陵金門에서는 무과장원 1명을 포함, 총 108명이 科擧에 登科했다.

 榜目에 기재되지 않은 始(左參贊, 諡號 孝寧), 尙稷(刑曹判書), 欽(府使), 濟(應敎)등 몇 분이 있는데 이는 단순 漏落으로 보인다.

 우선 甲乙丙으로 나눈 후 사항별로 細分한다.

 한편 合格者數가 10명 이내로 제한되는 別試등에서 3등 이내에 들 경우 참고로 準甲 乙科로 任意分類했다.

 또 이중 謁聖試에서 합격한 경우는 고딕체로 표시하였다.

 科擧에 합격한 후 宦路에 있으면서 重試를 보아 벼슬이 오르는 것도 좋은 일이나 그보다 더한 것은 바로 湖堂이나 玉堂에 뽑히는 일이다.

 湖堂이나 玉堂에 뽑힌다는 것은 學識은 물론 人品도 뛰어나야만 選拔되는 가장 명예로운 일이다.

 조선조에서 지방수령 선정과정이 까다롭고 중점관리 됐던 곳으로 廣州, 開城, 江華, 水原의 4留守와 楊州牧이 있다.

 이중 楊州牧使의 경우가 가장 尖銳했다.

 楊州는 임금이 있는 都城을 에워싼 지역으로 한강이북은 물론 廣州 始興 果川 富坪鎭 까지를 통할할 때도 있었다.

 전란등 유사시 최후 방어선이자 평시에는 혹간 반란역모가 있어도 양주목이 가담하면 성공이요, 반대세력이면 대개 실패로 끝나는 예가 많은 만큼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

 고로 임금들은 가장 신임하는 자를 양주목사에 임명했다.

 그 임무를 온전히 수행했을 경우 京職으로 陞差돼 2품을 뛰어 정2품 大監이 된 예가 많다.

 우리 문중에서는 中宗조에 金光軫,  英祖조에 -始熺-尙重- 純祖조에 金啓溫공 등 네 분이 楊州牧使에 제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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