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 陵 金 氏

강릉김씨 시조는 신라 시대 동해안 일대를 다스렸던 명주군왕 김주원 공이다.

본래 신라는 박씨 석씨 김씨 등 세 씨족이 교대로 왕이 되는 나라로 그 중 김씨의 시조는 김알지다.

김알지의 후손 중에서 제13대 미추왕이 처음으로 왕위에 올랐고 제17대 내물왕부터는 김씨만으로 왕위를 이어갔다. 제22대 지증왕부터는 마립간이란 호칭을 버리고 정식으로 왕 호칭을 사용했으며 제29대 태종무열왕과 제30대 문무왕 시대에는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룩하였다.

신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라 칭송받는 태종무열왕에겐 아들이 셋으로, 첫째 아들 김법민(문무왕)과 둘째 아들 김인문은 차후 후손이 끊기게 되어 셋째 아들 김문왕으로 후손을 이어가게 되었다.

백제 정벌군의 부사령관 김문왕, 북벌 사령관 김대충, 상대등 김사인, 시중 김유정, 시중 겸 병부령 김주원으로 이어지는 강릉김씨 가문에 대해 <삼국사기>에서 김부식은 출장입상(出將入相, 문무를 겸비해 장상의 벼슬을 두루 지낸 명문)이라 칭송하고 있다.

태종무열왕 김춘추의 6세손인 김주원 공은 상재(上宰)로서 서기 785년 신라 제37대 선덕왕이 죽자 군신회의에서 다음 왕으로 추대되었다. 하지만 왕궁으로 향하는 길에 홍수로 북천에 물이 넘쳐 건널 수 없게 되었다. 김주원 공은 그것을 하늘의 뜻이라 여기고 인군(人君)의 자리는 잠시도 비울 수 없다며 김경신 공에게 왕위를 양보하고는 어머니의 고향인 지금의 강릉 지역으로 향했다.

원성왕(김경신)은 왕위를 양보한 김주원 공의 덕망을 높이 기려 그를 명주군왕으로 봉작하고는 동해안 일대를 독자적으로 다스리게 하였는 바 이런 연유로 신라 최초의 호족이자 명문거족이 출현하게 되었다.

차후 후삼국 시대를 거치면서 강릉김씨 후손들은 고려 건국 세력에 참여하여 통일 과업을 이룩하였고 태조 왕건은 강릉김씨의 시조 김주원 공을 만세에 칭송한다는 뜻으로 만세사(萬世祠)라는 사액을 내렸다.

후손으로는 조선 세조의 패륜에 저항하며 절의를 지킨 생육신으로 <금오신화> <매월당집> <십현담요해> 등의 명작을 남긴 김시습(金時習)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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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종친회 김국래 총무님 이메일을 받고 외부 사람들에게 강릉김씨를 알리기 위한 글을 이렇게 썼습니다.

혹시 틀리다거나 표현에 오류가 있다면 지적해 주십시오. 김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