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DMZ 대성동(동원군파) 문중 
                                               글  서울종친회 부회장 진옥(振玉)

 서울종친회는 10월 임원월례회의에서 11월 회의는 대성동문중을 찾아 선조님들이 걸어오신 발자취를 탐방하자고 결의하였다. 대성동문중은 동원군파장단대성동문중(東原君派 長湍台城洞門中)을 일컬어 부르는 명칭이다. 시조님으로부터 한림공파-광을(光乙:18世)-추(錘)-자남(自南 20世)-치(錙)-귀석(龜石)-유악(由岳)-혼(渾)-광열(光烈)-철명(哲命:東原君 26世)-수종(守宗:承旨公 27世)-만성(萬成)-일범(一範)-극경(克慶)-성선(聖善)-정주(廷冑32世孫)선조님들로 이어온 문중으로 諱정주(廷冑)公께서는 문무(文武)에 능통하시어 진사(進士)와 무공(武功)까지 받으셨고 영조(英祖)신묘(1771)년8월에는 부모님에 대한 극진한 효행으로 효자정려를 나라에서 하사하셨다. 이렇듯 훌륭한 선조님들의 후손들이 결집되어 집성촌을 이룬 곳이 바로 대성동문중이다.

 그러나 대성동 종친들은 민족의 불행인 6.25전란 때 목숨을 걸고 조상님들이 물려준 종토를 지켰으나 강대국에 의해 이 땅위로 휴전선이 그려졌고, 나라가 반으로 잘려 군인들이 대치 상태에 있는 마지막 불행한 지역의 현장으로 남아 민간인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없는 특별한 지역의 사람들이 되고 말았다.

 대성동을 방문하려면 대성동 주민의 초청이 있어야하며 사전에 UN군의 허락을 받아야만 출입이 되는 곳이 되었다.

 11월12일 모든 수속을 끝내 준 태유 종친의 초청과 안내로 종친 45명을 태운 버스가 대성동을 방문하였다. 대성동 마을회관에서 선조님들의 역사와 대성동에 대한 소개를 들은 후 상조이신 휘 정주(廷冑)선조 묘소(별호 차돌배기 어른 : 산소에 큰 차돌이 있음)를 찾아 헌주와 참배를 하였다. 초헌관 김재경회장부터 시작하여 진,기,남,래 순으로 헌주를 하고 참석자 일동 합배를 올렸다.

 태유종인은 마을을 돌아 전망대와 팔각정에 올라 북쪽 개성의 송악산. 개성철도역. 개성공단 등 눈앞에 보이지만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지역특성을 상세히 설명하여 참관하는 종친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하였다.  점심식사는 45명의 많은 방문자들을 위해 종친가족들이 모여 직접 대성동 마을에서 생산되는 음식재료를 이용하여 맛있게 만들어 접대하여 주었다.

서울종친회 종친들이 이곳 문중을 직접 방문하여 종친의 정을 나눈다는 것은 하루시간이 너무 짧았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대성동문중의 종친들께서 자유의 마을이 아닌 기름진 땅 옛 조상님들께서 누리셨던 장단(長湍)의 옛 영광을 누리시기를 기원한다.

태유종친과 대성동 종친들께 거듭 감사 인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