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 `연인' 코너에서 `전국 1등 개그맨' 유상무씨와 호흡을 맞추며 떠오른 퀸카 김지민(22)씨.
김씨는 동해중앙초교 묵호여중 북평여고를 거쳐 수원여대 피부미용학과를 졸업한 강원의 딸. 지난 3월 90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KBS 21기 공채 신인 개그맨으로 뽑혀 개그서바이벌 `개그사냥'에 이어 현재 `연인' 출연으로 일약스타로 발돋움했다.
`연인'은 거만한 남자친구 유상무가 마음 착하고 예쁜 여자친구 김지민 앞에서는 우스울 정도로 오버액션을 선보이며 웃음을 주는 개그코너. 김지민은 이 코너에서 귀여운 외모와 안정된 개그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랭크되는 등 기대주로 떠오른 것. 방송가에서는 “탤런트 뺨치는 뛰어난 외모”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이 김씨의 인기비결로 분석한다.
북평여고 재학시절 미용사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으나 김씨는 극단 학전블루의 `지하철 1호선'에 출연한 뮤지컬배우이자 둘째언니인 김진희(24)씨의 영향을 받아 연예계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다고.
강원일보 동해지사에 금무하는 아버지 김남일씨와 어머니 최인자여사는 “강릉김씨 종가 둘째집이라 집안의 반대가 극심했지만 학창시절부터 내뿜는 끼를 말릴 수가 없었다”며 “요즘 지민이가 나온 신문기사를 스크랩하고 방송 모니터를 도와주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웃었다.
김씨는 “왜 `얼짱'이야기를 듣게 됐는지 처음엔 부끄럽고 창피하고 신기했다”며 “얼짱 개그우먼보다 정말 재미있는 개그우먼으로, 외모보다 연기로 인정받고 싶다”고 밝혔다. 정명숙기자·brightms@kwnews.co.kr
